9월12일 해남교육지원청 학부모님들과 4인4색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문화해설, 팝업북만들기, 법오스님과 초의선사를 주제로한 다도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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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 이광사의 글씨 대웅보전(大雄寶殿), 천불전(千佛殿), 추사 김정희가 쓴 무량수각(無量壽閣) 등 편액을 찾아보고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대흥사의 보물창고인 성보박물관을 돌아보는 중에 마애불께 절도 올린다. 정수스님의 설명은 정성스럽고도 해학적이다. 현재의 우리 모습에 대입하여 새겨볼 것이 많다. 박물관에서 후불탱화와 서산대사 유물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으니 문화재가 마음에 가까이 다가온다.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4인의 인물과 대웅보전, 일지암을 표현한 팝업북을 직접 만든다. 아빠가 아이를 도우는 모습이 정겹다. 팝업북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네분의 영웅을 기억하는 좋은 기념물이 될 것같다.

 

 

 

대흥사 동국선원 선원장이신 정찬스님께 직접 붓글씨를 배우고 허물 자 사인을 받고 대흥사 낙관을 찍는다.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붓끝을 모으듯 마음을 모으게 하는 활검이다.

 

 

 

서산대사의 일대기를 창작판소리 모노극으로 엮었다. 전통 우리악기와 서양악기, 판소리의 조화가 신선한 매력으로 느껴진다. 마무리곡인 홀로 아리랑이 서산대사의 큰 뜻을 코끝 찡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젊은 음악인들이 개척해 나갈 새로운 전통이 기대된다.

 

 

 

일지암으로 오르는 길목에 동국선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공부했다는 7번방도 구경하고 도란도란 숲속길 따라 일지암에 오르니 법오 스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수려한 경관에 잠시 말을 잊는데, 초의선사와 추사의 이야기가 차담에 끼어든다.

 

 

 

대흥사에서의 12,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 속을 걸으며 옛 시대의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전각마다 걸린 편액을 직접 보고 팝업북을 만들고 소리꾼이 전하는 서산대사 이야기를 듣고, 붓글씨를 쓰면서 네 명의 깨어있는 영웅이 현재의 내안에 있는 영웅을 깨우고 있음을 느낀다.

절을 나서며 다시 돌아보는 길.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와 원교의 울림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고 생생히 살아서 재해석 재생산되는 것임을 느낀다.

12일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흥사에서 네 명의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는 문화와 정신의 시공초월 여행프로그램이었다. 자칫 개인의 작은 고치 안에서만 머물러서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한 옛것과의 단절이 당연시되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한 발 걸어 나오는 경험이었다. 정성스럽고 간절하게 가르침을 전해주신 강사진, 공연진, 진행팀과 대흥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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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통산사 문화재활용프로그램<대둔산 대흥사>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대흥사,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등 7개 사찰이 지난 6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3번째 세계유산으로 기록됐으며 세계적으로는 1080번째라고 합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는 불교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한국불교와 우리 전통산사문화가 간직한 가치를 세계인이 인정했기 때문이지요.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축제 봉행사에서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등을 밝히는 것은 어둠을 밀어내고 자기를 바로보자는 것이라며 땅끝 해남에서 밝힌 자비와 지혜의 등이 서울을 거쳐 세계로 번지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 원력으로 해남 대흥사는 문화의 큰 싹을 땅끝에서 일궈내는 쾌재를 이룩했습니다.

 

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인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는 대흥사에서 12일간 머무르며 산사의 운치와 더불어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옛사람들의 향기를 느끼고 현재의 나를 그 안에 담아보았습니다. 옛 시간 속을 거닐며 현재의 나,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지는 나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흥사 편액 및 사찰문화해설>

정수스님이 들려주는 대흥사 문화재 이야기. 살아있는 박물관인 대흥사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팝업북 만들기>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등 4인의 인물과 대흥사 대웅보전, 일지암, 표충사를 표현한 종이 팝업북 만들기를입니다.

 

 

 

 

 

<판소리 서사모노극-우리들의 영웅, 청허휴정>

서산대사의 일대기를 우리 판소리로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지는 전통악기와 판소리가 우리를 옛시대의 한 장면 속으로 초대합니다.

 

 

 

 

<추사와 원교, 몰라뵈서 미안하더이다-붓글씨 쓰기>

정찬스님과 함께 추사 김정희가 되어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쓴 글씨가 곧 명필입니다. 거기에 스님의 사인과 낙관이 찍히면 가보하나 뚝딱 만들어집니다.

 

  

 

 

<일지풍월-초의선사 이야기>

대흥사 산내암자인 일지암에 올라 두륜산(대둔산의 옛이름)에 둘러싸인 산새를 감상합니다.

 

 

 

일지암 차실에 앉아 대흥사의 구수한 녹차 맛도 느껴봅니다. 초의선사와 추사의 편지를 낭송해봅니다. 옛 석학들의 교류 속에서 시공을 초월해서 만날 수 있는 감성에 빠져봅니다. 두륜산이 날 에워싸고 차나 덖으며 살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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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통산사 문화재활용프로그램<대둔산 대흥사>

‘44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대흥사 4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는 시간.

630일부터 12일 동안 잠시 빌딩과 아파트를 벗어나 옛사람들의 정취가 담긴 산사에 와서 전통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고 향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흥사는 마치 연꽃의 중심부처럼 두륜산이 산사를 포근히 에워싸 어머니의 품에 안긴 느낌이 듭니다. 고요한 숲속을 거닐면 마음조차 평화로워집니다.

거대한 박물관인 산사에는 돌담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대웅보전에 가면 원교 이광사의 편액 글씨가 춤을 추듯 다가옵니다.

무량수각이라는 추사의 우직한 글씨가 마음에 기둥처럼 곧게 섭니다. 서산대사가 왜 삼재를 면할 수 있는 곳이라 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초의선사가 살았던 일지암에서 대륜산의 운무를 보며 차 한잔 마시니 선다일여의 옛선사들과 정담을 나누는 듯합니다. 유배지에서 추사가 초의선사에게 차를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초의선사는 동다송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흐르는 물이 고여 있는 물보다 좋으며

그늘을 등지고 있는 물이

햇볕에 드러난 물보다 참되다.

참된 것은 원래 맛이 없고

참된 물은 향기가 없다.

 

 

 

  <사찰문화재 해설>

대흥사 곳곳은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표충사 편액은 정조대왕의 글씨로 굵고 유연한 기상이 과히 대왕의 기백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대웅보전과 무량수각 편액은 천재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경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획 하나에 담긴 세월과 운치가 마치 옛날의 어느 한 장면에 들어온 듯했습니다.

정수스님은 천불전을 소개해주시면서 세번만 절해도 삼천배라고 했습니다. 만배에 도전해도 부담 없이 좋을 천불전의 편액은 이광사 선생님의 개성 있는 필체가 두드러져보였습니다.

대흥사 여기저기 고개를 돌릴 때마다 보물이 그득하였습니다. 침계루를 지날 때에는 계곡물을 베고 누운 옛 선사의 정취가 떠오르며 그 이름이 더욱 멋스럽게 느껴졌습니다.

 

 

<44, 팝업북 만들기>

44색 팝업북 만들기, 네 명을 영웅을 만나는 시간.

김경숙 선생님의 안내로 대흥사를 빛낸 영웅들을 한 자리에 모셔봅니다. 대웅보전과 일지암도 세워보며 아이와 어른이 모두에게 즐거운 체험입니다. 대흥사와 연관된 인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작은 콘서트-향피리 연주>

비오는 저녁, 한옥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어스름과 빗소리와 향피리 소리가 어우러집니다. 두륜산의 고요가 성큼 다가섭니다. 박혜민 연주자의 향피리 소리가 산사를 채우고 두륜산을 돌아 다시 보현전 안으로,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음을 적시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 같습니다.

 

 

<대흥사 편액이야기>

김병기 교수님의 재미난 입담과 대흥사의 인물들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문화재이야기, 아는 만큼 보입니다. 나무결 하나하나에 담긴 세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한 조상들의 숨결도 느껴봅니다. 나를 이루는 요소들은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고대로부터 내 세포를 이뤄왔던 이야기들을 더듬고 소급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사vs원교, 몰라뵈서 미안하더이다>

동국선원 정찬스님과 붓글씨를 쓰는 시간, 묵향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사유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빨리 써내는 컴퓨터나 볼펜 글씨가 아니라 묵을 묻히고 결을 다듬으며 정성을 다해 한 획을 긋는다는 것, 멈춤의 미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광사 선생님의 글씨는 사람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인가 봅니다. 추사의 글씨는 천진한 어린아이의 획처럼 단순하면서도 그 안에 대가의 큰 무엇인가가 담겨있습니다.

정찬스님은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허물 자를 써주셨습니다. ‘자를 쓰고 자를 쓰고 낙관을 찍으니 대대로 물려줄 가보 하나씩 생겼습니다.

 

 

 

<일지풍월>

일지암에서의 아침, 두륜산을 두른 안개의 운무와 차 한잔의 풍미. 법오 스님은 묻습니다. 어떤 차가 가장 맛있는 차일까요?

선다일미라는 말처럼 혼자 마시는 차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계곡물을 몸 안에 흐르게 하는 것이 차를 마시는 일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한 생명체로 머물러 한 잔의 차에 집중했을 때 차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초의스님은 13대 강사로도 유명하고 차와 그림, 글씨 심지어는 동국선원의 담장까지도 독특하게 디자인한 천재였습니다.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 일지암에서의 시간은 참가자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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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 당일동안 전북포토존 회원여러분 31명을 모시고

4인4색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을 중심으로 문화재를 다시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원교이광사, 추사 김정희 선생의 편액들을 돌아보고 그분들의 예술세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지암에 올라서는 법인스님과 함께 차담을 나누며 초의선사의 삶을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흥사 4인 4색 문화재활용프로그램을 통해 대흥사에 얽힌 인물들의 사상과 시대상, 그리고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내 삶을 반조해보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6월30일~7월1일 1박2일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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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산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대흥사 4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절로 들어가는 길은 어디든 아름답습니다. ‘아홉 굽이 숲길(九林里)’ 에 자리한 대흥사로 가는 길은 걸음이 아까울 정도입니다. 대흥사 매표소에서 경내까지 1.5km. 계곡 물 소리를 들으며 붉은 꽃송이 툭 툭 떨어지는 동백꽃길, 원시림처럼 짙푸른 숲길을 지나갑니다. 두 개의 일주문을 거쳐 가는 동안에 마음이 열리고 가슴이 트입니다.

 

두륜산 대흥사의 옛 이름은 대둔산(大芚山) 대둔사(大屯寺), 새싹(,)이 크게 움트는 도량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겨울바람을 뚫고 돋아난 새싹처럼 건강하고 치열하게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이 도량에 모였습니다. 대흥사의 정신과 문화를 일군 44색 영웅들! 호국대성사 서산대사, 차의 성인 초의선사, 글씨로 길을 만든 추사 김정희, 조선후기 최고 문필가 원교 이광사와의 만남을 통해 꿈의 길잡이를 찾고, 어둠에 가려져 있던 를 깨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찰생활 안내와 문화재 해설(편액투어)

봄 속의 겨울, 12일의 하루는 봄 같고 하루는 겨울 같았습니다. 연푸른빛이 오르기 시작한 먼 산이 희게 물들고, 붉디붉은 동백꽃 위에 흰 눈이 덮였습니다.

사찰 생활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습니다. 먼저 스님과 함께 도량을 돌며 추사 김정희와 원교 이광사의 글씨로 만든 편액을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최고 서예가로 꼽히는 추사와 원교의 글씨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각별합니다. 대웅보전 편액은 원교, 침계루와 무량수각의 편액은 추사의 작품입니다. 대웅보전에 걸려있는 원교의 편액이 추사에 의해 떼어졌다가 수 년 뒤 다시 내걸린 사연 또한 흥미롭습니다.

 

 

움직이는 언어, 44색 팝업북 만들기

네 영웅의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듣고 현장감 있게 만나는 시간. 기와지붕의 표충사와 초가지붕의 일지암을 세우고, 편액을 붙이고, 가사를 걸친 서선대사와 삿갓을 쓴 초의선사를 모시는 등 입체적인 질감, 촉감, 색채를 즐기며 팝업북을 만들었습니다. 정성을 깃들이는 만큼 마음속에 영웅이 한층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44색 토크콘서트

이창선 대금 연주 

악기를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낫고 바람과 파도가 잔다.” 만파식적(萬波息笛) 설화가 말해주듯 피리젓대 대금은 치유와 위로의 악기입니다.

전통부터 현대까지 아우른 대금연주자 이창선 님의 작은 음악회는 봄밤의 아름다운 선물이었습니다. 자신이 대금을 처음 만나 매료된 소년 시절의 이야기와 더불어, <꿈꾸는 소년> <다향> 등을 연주했습니다. 바람이 취구에 들어가 청을 울리고 관을 따라 흘러나오는 선율은 오롯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현장 스님과 나눈 서산대사 이야기

지난 7일 대흥사에서는 서산대사 탄신 498주년을 맞아 스님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제를 봉행했습니다. 올 가을엔 북한에서 서산대사 추계 제향을 함께 봉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산대사는 과거 속의 영웅이 아니라 현재에도 살아있는 스승입니다.

서산대사를 새롭게 만나보는 토크콘서트! 보성 대원사 회주스님이자 티벳박물관장인 현장스님께서 마이크를 드셨습니다. 현장스님은 폭넓은 독서와 사유와 여행을 밑천 삼아 특유의 입담으로 서산대사에 얽힌 얘기를 다채롭게 풀어내셨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도총섭으로 승병을 이끈 호국승병장으로서의 면모뿐만이 아니라 선승으로서의 일면도 체감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 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또한 대흥사에 주석한 적 없는 서산대사의 금란가사와 발우, 교지 등이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 유물 속에 십자가가 들어있었던 뒷이야기, 질의응답으로 이어진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원교 vs 추사 몰라 뵈서 미안하더이다.

붓글씨 쓰기

대흥사는 풍담(風潭) 스님으로부터 초의(草衣)스님에 이르기까지 13 대종사(大宗師), 13 대강사(大講師)를 배출한 뿌리 깊은 수행 도량입니다. 그 법맥을 이어 수행 정진하고 계신 대흥사 동국선원 유나 정찬 스님께서 특별히 <원교 vs 추사 몰라 뵈서 미안하더이다> 프로그램을 이끌어주셨습니다.

동국선원의 현판 글씨 또한 추사의 작품이므로 더욱 각별한 인연일 터입니다추사는 제주도로 유배 가는 길에 초의선사가 머물던 해남 대흥사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혹평했던 원교의 글씨로 만든 편액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거침없이 말했습니다.

 

"여보게 초의, 글씨를 안다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것을 대웅보전 현판으로 걸고 있나? 당장 떼어 내리게나. 내가 써 주겠네."

 

그리고는 대웅보전만이 아니라 초의선사와 차를 나누던 선방의 '무량수각(無量壽閣)' 편액 글씨까지 써주었습니다. 귀양을 가는 길에도 서슬 푸르렀던 추사는 9년간의 제주 유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대흥사에 들렀습니다. 추사는 대웅보전에 걸린 자신의 글씨를 떼어내고 원교의 편액을 달게 했습니다. 귀양살이를 하며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정찬 스님은 추사와 원교의 서체 특성에 대해 일러주신 후에, 참가자들이 직접 붓글씨를 써보도록 지도해 주셨습니다.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의 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누군가는 추사, 누군가는 원교가 되어보았습니다

 

 

 

일지풍월

<4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조선 후기의 선승(禪僧) 초의선사와 만남입니다.

일지암은 초의선사가 39세인 1824년에 지어 40여 년을 차와 선()으로 수행한 도량입니다. 초의 선사는 이곳에서 추사 김정희, 다산 정약용 등 당대의 명사와 예인들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차에 관한 책 동다송을 저술했습니다.

일지암에 깃든지 여섯 해를 맞은 법인 스님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차 마시고 솔바람 소리 들으며 책을 읽는 일지암 다경실(茶經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에는 일지풍월담소를 운영하는데 이번엔 특별히 대흥사 보현전에서도 자리를 폈습니다. 초의선사 선다일미(禪茶一味)’의 향훈과 함께 차를 마시며 마음을 맑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에는 일지암에 가서 차를 마시리라, 기약해 봅니다.

 

 

 

 

내 안의 영웅을 찾아 떠나는 회향

서산대사, 초의선사, 원교, 추사 이렇듯 네 명의 영웅은 저마다 다른 빛깔로 다가왔지만 한 가지 공통된 의미를 주었습니다. ‘내 안의 영웅을 만나라. 진정한 나를 일으켜 세워 삶의 주인공이 되라는 격려와 응원이었습니다.

지금 여기를 딛고 일어서서 떼는 영웅의 첫걸음은 꿈입니다. 도전입니다. 나를 넘어 우리가 되고, 우리가 되어 새 역사를 창조하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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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운영되었던 대흥사 4색4계는 '春(춘), 푸릇푸릇 돋아나는 호국의 열정', '夏(하), 구곡유수 물에 취하다', '秋(추), 붉은 단풍 속 초의선사와의 만남', '冬(동),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에 말을 걸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식만들기, 다도체험, 인문학강연 프로그램등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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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남 해남군과 대흥사 공동으로  '대흥사 4색 4계'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대흥사의 4색 4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대흥사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계절별 콘텐츠로 구성한 산사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대흥사 일지암에 은거했던 다성(茶聖) 초의선사의 사상과 차 문화 관련 강의, 일지암과 대흥사 답사,  다식과 차 체험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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