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10월25일, 금요일에 송지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가을나들이, 문화재 향유의 시간이었습니다.

대흥사의 영웅들인 서산대사, 추사 김정희, 초의선사, 원교 이광사...

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우리의 오늘을 빛나게 살아봅니다.

 

녹차밭 옆 편백숲을 지나

은행잎이 물들어가고

원교 이광사의 대웅보전 글씨와

추사 김정희의 무량수각 앞에서

대가의 글씨를 바라봅니다.

침계루 글씨를 눈으로 훑어보고

연리지 아래를 지나면

원교 이광사의 글씨인, 천불전이 있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만든 석축 하나하나에도 아름다움이 담겨있습니다.

추사와 원교처럼 우리도 붓글씨를 써보았습니다. 동국선원의 유나이신 정찬스님이

글씨를 한 글자씩 써주셨지요.

묵향과 스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

4인4색, 팝업북만들기

팝업북은 서로 팀을 이루어 만들었습니다.

팀 발표의 시간, 오늘은 대표로 한팀만 이야기를 전개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대흥사에서의 하루여행

우리의 시간은 더욱 특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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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7월의 체험 프로그램이 7월13일(토)~14일(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물관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무량수각' 현판을 보며, 대가의 필획을 따라가봅니다.

다과도 틈틈이 즐길 수 있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무량수각'인경을 합니다.

4인4색 팝업북 만들기-가족끼리 하나의 팝업북을 완성해봅니다.

시화풍정 담소의 우리음악 공연

더위를 피해서 보현전에 전각에 둘러 앉아 우리의 소리를 듣습니다.

선원장 스님과 함께하는 '추사 김정희를 만난다' 붓글씨쓰기 강의

오랜만에 잡아보는 붓이죠. 묵향이 생소하기도 하지만......스님의 사인과 내 서툰 글씨지만 가보로 남기렵니다.

일지암에서 초의선사의 자취를 찾아나섭니다.

초의차보존회에서 준비해주신 차와 스님의 말씀, 두륜산 깊은 골짜기에서 듣습니다.

 

시원한 숲속, 녹차밭도 있고 초의선사의 오두막도 있는 대흥사 일지암에서 스님과 바람소리도 들으며 함께한 한나절이었습니다. 대흥사의 녹차로 마음을 씻고 청량한 모습으로 우리는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다음 전통산사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은 9월21일~22일(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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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4인4색

행사소식 2019.06.27 12:37

 

6월19일

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해남 대흥사에서 우리 안의 영웅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인의 대흥사 인물들인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등의 위인과 관련된 문화재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다녀간 공간에서 우리는 현재 어떤 존재로 살아가는지 물음을 던지는 탐구의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만남

-행사 소개, 프로그램 소개 및 안내

포교국장 법찬스님의 박물관 문화해설의 시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대흥사를 거닐다

원교 이광사의 명필 현판 '대웅보전'

추사 김정희의 '무량수각' 글씨에 대한 해설

녹차밭과 편백나무가 그득한 계곡 옆 숲길을 지나

4인4색 팝업북 만들기

만든 팝업북으로 팀별 스토리텔링 하기

스토리텔링하기

-처음 만나는 4인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스토리를 엮어봅니다.

선물은 유네스코 에코백과......

최선을 다해주신 해군팀

단체로 인증샷

선원장 스님과 붓글씨 쓰기 '추사 김정희를 만난다'

오랜만에 잡아보는 붓 그리고 먹의 향

묵향을 맡아보며 써내려가는 붓글씨, 추사의 마음을 따라가봅니다.

붓글씨를 통해 위인들의 삶과 문화재를 생각하는 오늘

선원장 스님의 글씨를 따라

사인도 받고, 대흥사 낙관도 찍으면 나도 문화재의 생산자가 됩니다.

스님이 들려주시는 글씨 평이 꼭 자신을 닮아있습니다.

집안에 가보로 남길 글씨 한점 얻어갑니다.^^

문화재 향유와 더불어 지역문화재를 탐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해군 아저씨들이 바다를 지켜주듯이, 우리의 정신을 지켜주는 문화재의 품격 속에서 우리는 빛나는 오늘을 숨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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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16일 1박2일 일정으로 문화재청과 해남군이 후원하고 대흥사가 주관하는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는 전통산사 문화재활용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대흥사 종각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대흥사 법찬스님의 서산대사이야기, 김용진 퓨전국악밴드의 서산대사의 해탈시를 내용으로 한 스토리텔링콘서트로 환영의 장을 열었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4인4색 팝업북을 만들고 4명의 인물들에게 서로 이야기를 뽐내는 시간도 가졌고 선물도 나누었답니다.

 

 

 

 

 

다음 날에는 추사 김정희와 원교 이광사 선생에 대해 얽힌 이야기를 정찬스님께서 다정다감하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함께 붓글씨를 써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성 초의선사가 머물던 일지암에 올라 차를 마시며 초의 의순스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저희를 위해 소리로 귀를 즐겁게 해주신 이병채 선생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 1박2일 프로그램은 7월13일~14일에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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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사,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다

5월, 무더운 여름의 시작에서 전통산사 행사를 시작합니다.

종각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가 진행되고, 대흥사의 문화재와 인물을 찾아 떠나는 시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흥사 곳곳을 누비며 청청한 시간, 가족들과의 화합의 시간

문화재를 내 가까이에서 향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범종각에서 4인4색, 스토리텔링콘서트를 시작합니다.

 

붉은 병꽃이 색색이 피었습니다.

 

법찬스님이 들려주시는 서산대사 이야기

 

 

아름다운 우리 판소리,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4인4색, 팝업북 만들기

 

가족끼리 팝업북 만들기를 합니다.

 

전체 인증샷!!!

 

선원장이신 정찬스님의 추사 김정희를 만나다, 붓글씨 쓰기

 

 

유나스님이 들려주시는 추사 이야기도 듣고

 

스님의 싸인과 직인도 찍어서 가보로 남기기^^

 

숲길 걷기명상을 시작합니다.

 

계곡물 흐르니 소리명상

 

 

일지암에서 초의선사의 발자취를 찾아갑니다.

 

일지암에 앉아서......차를 마십니다.

 

일지암의 법인스님

 

녹차밭 옆에 앉아서 맑은 차 한잔 마시는 시간,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됩니다.

 

다성 초의선사가 사셨던 일지암에서 차를 마시며

 

사철가도 듣고

 

 

모두 모여 단체사진 한장!

 

동국선원 앞에서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자연 속에서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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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 해남교육지원청 학부모님들과 함께한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다.

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

 

 

사과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날입니다.

 

 

대흥사 대웅보전 앞에서 포교스님이 들려주시는 대흥사 현판에 얽힌 스토리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원교 이광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옛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나를 만납니다.

 

 

해풍을 맞은 해남 갓김치와 쌉싸름한 봄김치를 맛보는 시간

반찬을 세어보니 열 가지나 됩니다, 와우~

 

식후 차와 다식이 있는 시간

 

 

동국선원 유나스님이 들려주시는 붓글씨 이야기

 

 

              몇년만에 써보는 붓글씨인가! 줄을 서서 스님의 싸인과 대흥사 낙관을 찍어봅니다.

                               작품이 하나 완성되었습니다. 가보로 남겨야죠.

 

 

작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흥사 곳곳을 누비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가 내린 후라서 두륜산은 안개에 가려있었지만, 멋진 꽃자리 대흥사에서 추사, 원교 이광사, 서산대사, 초의선사 등 4인의 영웅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정한 영웅은 자기 자신임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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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해남교육지원청 학부모님들과 4인4색 전통산사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문화해설, 팝업북만들기, 법오스님과 초의선사를 주제로한 다도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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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 이광사의 글씨 대웅보전(大雄寶殿), 천불전(千佛殿), 추사 김정희가 쓴 무량수각(無量壽閣) 등 편액을 찾아보고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대흥사의 보물창고인 성보박물관을 돌아보는 중에 마애불께 절도 올린다. 정수스님의 설명은 정성스럽고도 해학적이다. 현재의 우리 모습에 대입하여 새겨볼 것이 많다. 박물관에서 후불탱화와 서산대사 유물을 직접 보며 설명을 들으니 문화재가 마음에 가까이 다가온다.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4인의 인물과 대웅보전, 일지암을 표현한 팝업북을 직접 만든다. 아빠가 아이를 도우는 모습이 정겹다. 팝업북이 집으로 돌아가서도 네분의 영웅을 기억하는 좋은 기념물이 될 것같다.

 

 

 

대흥사 동국선원 선원장이신 정찬스님께 직접 붓글씨를 배우고 허물 자 사인을 받고 대흥사 낙관을 찍는다.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붓끝을 모으듯 마음을 모으게 하는 활검이다.

 

 

 

서산대사의 일대기를 창작판소리 모노극으로 엮었다. 전통 우리악기와 서양악기, 판소리의 조화가 신선한 매력으로 느껴진다. 마무리곡인 홀로 아리랑이 서산대사의 큰 뜻을 코끝 찡한 감동으로 전해준다. 젊은 음악인들이 개척해 나갈 새로운 전통이 기대된다.

 

 

 

일지암으로 오르는 길목에 동국선원을 둘러볼 수 있었다.문재인 대통령이 젊은 시절 공부했다는 7번방도 구경하고 도란도란 숲속길 따라 일지암에 오르니 법오 스님이 안내를 해주신다. 수려한 경관에 잠시 말을 잊는데, 초의선사와 추사의 이야기가 차담에 끼어든다.

 

 

 

대흥사에서의 12,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 속을 걸으며 옛 시대의 영웅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전각마다 걸린 편액을 직접 보고 팝업북을 만들고 소리꾼이 전하는 서산대사 이야기를 듣고, 붓글씨를 쓰면서 네 명의 깨어있는 영웅이 현재의 내안에 있는 영웅을 깨우고 있음을 느낀다.

절을 나서며 다시 돌아보는 길.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와 원교의 울림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고 생생히 살아서 재해석 재생산되는 것임을 느낀다.

12일동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흥사에서 네 명의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는 문화와 정신의 시공초월 여행프로그램이었다. 자칫 개인의 작은 고치 안에서만 머물러서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한 옛것과의 단절이 당연시되는 시대적 분위기에서 한 발 걸어 나오는 경험이었다. 정성스럽고 간절하게 가르침을 전해주신 강사진, 공연진, 진행팀과 대흥사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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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통산사 문화재활용프로그램<대둔산 대흥사>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대흥사,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등 7개 사찰이 지난 6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3번째 세계유산으로 기록됐으며 세계적으로는 1080번째라고 합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사의 세계유산 등재는 불교계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한국불교와 우리 전통산사문화가 간직한 가치를 세계인이 인정했기 때문이지요.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축제 봉행사에서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등을 밝히는 것은 어둠을 밀어내고 자기를 바로보자는 것이라며 땅끝 해남에서 밝힌 자비와 지혜의 등이 서울을 거쳐 세계로 번지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 원력으로 해남 대흥사는 문화의 큰 싹을 땅끝에서 일궈내는 쾌재를 이룩했습니다.

 

대흥사 전통산사문화재활용 프로그램인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는 대흥사에서 12일간 머무르며 산사의 운치와 더불어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옛사람들의 향기를 느끼고 현재의 나를 그 안에 담아보았습니다. 옛 시간 속을 거닐며 현재의 나,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편안해지는 나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흥사 편액 및 사찰문화해설>

정수스님이 들려주는 대흥사 문화재 이야기. 살아있는 박물관인 대흥사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44,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팝업북 만들기>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등 4인의 인물과 대흥사 대웅보전, 일지암, 표충사를 표현한 종이 팝업북 만들기를입니다.

 

 

 

 

 

<판소리 서사모노극-우리들의 영웅, 청허휴정>

서산대사의 일대기를 우리 판소리로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산사의 고즈넉함과 어우러지는 전통악기와 판소리가 우리를 옛시대의 한 장면 속으로 초대합니다.

 

 

 

 

<추사와 원교, 몰라뵈서 미안하더이다-붓글씨 쓰기>

정찬스님과 함께 추사 김정희가 되어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쓴 글씨가 곧 명필입니다. 거기에 스님의 사인과 낙관이 찍히면 가보하나 뚝딱 만들어집니다.

 

  

 

 

<일지풍월-초의선사 이야기>

대흥사 산내암자인 일지암에 올라 두륜산(대둔산의 옛이름)에 둘러싸인 산새를 감상합니다.

 

 

 

일지암 차실에 앉아 대흥사의 구수한 녹차 맛도 느껴봅니다. 초의선사와 추사의 편지를 낭송해봅니다. 옛 석학들의 교류 속에서 시공을 초월해서 만날 수 있는 감성에 빠져봅니다. 두륜산이 날 에워싸고 차나 덖으며 살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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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통산사 문화재활용프로그램<대둔산 대흥사>

‘44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대흥사 4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나는 시간.

630일부터 12일 동안 잠시 빌딩과 아파트를 벗어나 옛사람들의 정취가 담긴 산사에 와서 전통문화재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고 향유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흥사는 마치 연꽃의 중심부처럼 두륜산이 산사를 포근히 에워싸 어머니의 품에 안긴 느낌이 듭니다. 고요한 숲속을 거닐면 마음조차 평화로워집니다.

거대한 박물관인 산사에는 돌담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대웅보전에 가면 원교 이광사의 편액 글씨가 춤을 추듯 다가옵니다.

무량수각이라는 추사의 우직한 글씨가 마음에 기둥처럼 곧게 섭니다. 서산대사가 왜 삼재를 면할 수 있는 곳이라 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초의선사가 살았던 일지암에서 대륜산의 운무를 보며 차 한잔 마시니 선다일여의 옛선사들과 정담을 나누는 듯합니다. 유배지에서 추사가 초의선사에게 차를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장면을 떠올립니다.

초의선사는 동다송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흐르는 물이 고여 있는 물보다 좋으며

그늘을 등지고 있는 물이

햇볕에 드러난 물보다 참되다.

참된 것은 원래 맛이 없고

참된 물은 향기가 없다.

 

 

 

  <사찰문화재 해설>

대흥사 곳곳은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표충사 편액은 정조대왕의 글씨로 굵고 유연한 기상이 과히 대왕의 기백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원교 이광사와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대웅보전과 무량수각 편액은 천재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경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획 하나에 담긴 세월과 운치가 마치 옛날의 어느 한 장면에 들어온 듯했습니다.

정수스님은 천불전을 소개해주시면서 세번만 절해도 삼천배라고 했습니다. 만배에 도전해도 부담 없이 좋을 천불전의 편액은 이광사 선생님의 개성 있는 필체가 두드러져보였습니다.

대흥사 여기저기 고개를 돌릴 때마다 보물이 그득하였습니다. 침계루를 지날 때에는 계곡물을 베고 누운 옛 선사의 정취가 떠오르며 그 이름이 더욱 멋스럽게 느껴졌습니다.

 

 

<44, 팝업북 만들기>

44색 팝업북 만들기, 네 명을 영웅을 만나는 시간.

김경숙 선생님의 안내로 대흥사를 빛낸 영웅들을 한 자리에 모셔봅니다. 대웅보전과 일지암도 세워보며 아이와 어른이 모두에게 즐거운 체험입니다. 대흥사와 연관된 인물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한 작품이 탄생합니다.

 

 

<작은 콘서트-향피리 연주>

비오는 저녁, 한옥의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어스름과 빗소리와 향피리 소리가 어우러집니다. 두륜산의 고요가 성큼 다가섭니다. 박혜민 연주자의 향피리 소리가 산사를 채우고 두륜산을 돌아 다시 보현전 안으로,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마음을 적시는 시원한 바람 한 줄기 같습니다.

 

 

<대흥사 편액이야기>

김병기 교수님의 재미난 입담과 대흥사의 인물들 이야기가 어우러져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문화재이야기, 아는 만큼 보입니다. 나무결 하나하나에 담긴 세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봅니다.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한 조상들의 숨결도 느껴봅니다. 나를 이루는 요소들은 만만치 않게 많습니다. 고대로부터 내 세포를 이뤄왔던 이야기들을 더듬고 소급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추사vs원교, 몰라뵈서 미안하더이다>

동국선원 정찬스님과 붓글씨를 쓰는 시간, 묵향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졌습니다.

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사유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빨리 써내는 컴퓨터나 볼펜 글씨가 아니라 묵을 묻히고 결을 다듬으며 정성을 다해 한 획을 긋는다는 것, 멈춤의 미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광사 선생님의 글씨는 사람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인가 봅니다. 추사의 글씨는 천진한 어린아이의 획처럼 단순하면서도 그 안에 대가의 큰 무엇인가가 담겨있습니다.

정찬스님은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허물 자를 써주셨습니다. ‘자를 쓰고 자를 쓰고 낙관을 찍으니 대대로 물려줄 가보 하나씩 생겼습니다.

 

 

 

<일지풍월>

일지암에서의 아침, 두륜산을 두른 안개의 운무와 차 한잔의 풍미. 법오 스님은 묻습니다. 어떤 차가 가장 맛있는 차일까요?

선다일미라는 말처럼 혼자 마시는 차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계곡물을 몸 안에 흐르게 하는 것이 차를 마시는 일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잠시 일상을 벗어나 한 생명체로 머물러 한 잔의 차에 집중했을 때 차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초의스님은 13대 강사로도 유명하고 차와 그림, 글씨 심지어는 동국선원의 담장까지도 독특하게 디자인한 천재였습니다.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 일지암에서의 시간은 참가자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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